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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또 한 건 하셨네... 2011/10/10
  2. 무리수 2011/10/10

또 한 건 하셨네...



아무리 봐도, 장애인들 중에서 시각장애인이 제일 우수하다고 했네. 장애인의 부모는 장애인에 대해 함부로 얘기해도 되는 특권이라도 갖고 있는 건가? 그냥 실수였다고, 뭔가 거기 있던 사람들 듣기 좋은 얘기를 하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된 거라고 하면 간단했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최소한 여러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상황에 있다는 걸 아는 사람들이라면, 자기들은 일단 막 던지고나서 듣는 사람들에게 진의를 파헤쳐라 짜증내지 말고, 처음부터 한마디 한마디 신중하게 얘기하는 책임감 정도는 갖추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참으로 고생하신다, 경원누님.
2011/10/10 22:25 2011/10/10 22:25

무리수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은 내가 어린 시절 경원이 누나라고 부르던, 지금까지 한두번 밖에 보지 못한 먼 친척보다는 가까운 지인이다. 그러나, 내 정치적 신념과는 정반대의 세상을 추구하는 정당 소속의 그가 서울시장이 되는 것은 당연히 원치 않는다. 솔직히 말하면, 뉴욕에서 두번, 한국에서 한번, 행사와 관련해서 형식적으로 만난 적이 있는 박원순 후보 역시 내 기준에선 탐탁치 않다. 결국, 사회당 대표들이 만나 정책제안을 건낸 쪽이 박원순 후보라 그를 염두에 두고 있을 뿐이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누가 되건 시장이 바뀐다고 서민의 삶이 갑자기 나아진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박원순 후보가 되어야 하고, 나경원 후보가 되면 안 되고 하는 류의 얘기를 하기 위해 굳이 시간을 낼 이유는 없고, 다만, 요 며칠 새 보여준 나경원 후보와 그의 선거캠프의 도를 넘은 촌스러움에 대해서는 한 마디라도 짖고 넘어가고 싶을 뿐이다.
애플 사이트 표절은 실수였다고 하지만, 박원순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선동 따위에 흔들리는 사람들로 만들어 버리는 건, 정말이지 누구 머리에서 나온 촌스런 아이디어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주말 여의도에서도 봤듯이, 서울 시민의 수준, 절대로 높지 않다. 하지만, 아무리 답답하고 수준이 낮은 사람이라도, "넌 수준이 낮으니 내 말을 들어야 한다"란 말을 대놓고 들어서 기분이 좋을 사람이 있을까? 당연히 평소 관심도 없다가 안철수니 뭐니 바람에 휩쓸리는 사람들이 있다. 근데, 거기다 대놓고, 니들은 줏대도 없이 휩쓸리는 스타일이니까, 괜히 나대다가 속지말고 정신차려라... 하면 좋아하겠냐는 거다.
시민단체를 하던 사람이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것도 논리가 약하다. 그럼 나경원 본인은 날 때부터 정치꾼이었나? 입법, 행정 기관을 견제해야하는 사법기관에서 일하던 본인은 무슨 근거로 정치판에 들어와서 기득권을 주장하느냔 말이다. 권력은 어쨌든 이미 들어온 놈들끼리만 나눠 먹겠다고 하는 소리로 밖에는 들리지 않는다는 거, 권력은 지들이 쥐고 시민들에겐 귀나 좀 귀울여 주겠다는 소리 정도로 밖에는 들리지 않는다는 걸, 정말 모르고 한 소리일까?
서울시장이라는 권력을 갖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 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가 쓰는 방법들마다 온통 이렇게 촌스러우니... 짜증이 날 지경이다. 제발 수단과 방법 좀 가렸으면 한다. 지난 주말 도올 선생의 강의에서 들은 無忌憚이 과연 이런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막 던진다.
식상하다.
2011/10/10 14:59 2011/10/10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