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현상을 얘기할 때, 일단 자본주의를 움직일 수 없는 기본 전제로 깔아놓고 시작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자본주의 자체도 계속 변해왔고, 결국 변화하는 여러 사회현상 중의 하나일 뿐인데, 마치 거절할 수 없는 운명처럼 생각을 하는 한, 문제의 해결은 요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실상은 자본주의 체제의 혜택을 받는 쪽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이 필요 이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발생하는, 필요한 만큼도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과 불편함을 위로 혹은 외면하기 위해 어떻게든 구조나 체제로 그 탓을 돌리려고 애를 쓰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욕심이라는 똥을 훤히 들여다보이는 망사로 덮어놓고는 도대체 어디서 나는 냄새지? 하며 딴청을 피운다. 안타깝고 촌스럽다. 
2011/10/03 14:22 2011/10/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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