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아라."

정말 무책임하고 들을 수록 기분이 가라앉는 인사다.
복이라는 것이 외부로부터 얻는 거라는 인식은
결국 스스로 행복하려는 자기의지를 약화시킨다.

"새해에도 행복하라."
로 바꿔야지.

물론 행복의 기준이 어디 있냐에 따라,
역시나 공허한 인사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2012/01/03 13:54 2012/01/03 13:54

시간

보고 싶은 사람만 만나도 시간이 없다.
다시는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는 일 없도록 주의해야지.
불법주차한 차땜에 생긴 사각에서 신호위반하고 튀어나온 놈과 부딪힌 다음,
하루 종일 조중동 종편 시청을 강요받은 듯한 느낌.
정말 피곤한 아침이다.
2011/12/07 09:01 2011/12/07 09:01

간지나는 진보?

최근에서야 나꼼수를 몰아서 듣고 있다.
정말 재미가 있어서인데, 그 이상의 의미는 찾기 어렵다.
반 이명박과 정권교체를 진보의 목표처럼
몰아가는 것에 대한 답답함이 없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재미적인 측면에선 최고라는 점에
이의를 달 생각은 '닥치고' 전혀 없다.

근데, 며칠 전 들은 에피소드에서
진보라고 가난하란 법 없다, 간지나는 진보가 필요하다,
라고 외치는 소리는 정말 거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간지나는 진보?
필요한 만큼만 갖고도 행복하게 사는 모습 아닐까.

빈부의 격차.
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싶은 만큼" 갖는 것에 대해 부끄럼을 느끼고,
그럼으로 부당하게 너무 많이 갖는 사람들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진정한 해결의 시작이 아닐까 한다.

우리가 정말 원하는 건,
결국 또 다시 권력을 즐기려는 그들을 위한
며칠 기쁘고 마는 정권교체가 아니고,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그런 세상 아닐까.

행복한 세상을 위해 '제대로 된' 정치가, 공무원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런 걸 갖는다는 건 똥을 싸러 가면서 휴지를 챙기는 수준이다.
휴지가 세겹이냐 두겹이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다.
심지어 휴지가 없어도 쌀 수는 있다. 조금 불편할 뿐이다.
2011/12/01 19:26 2011/12/01 19:26